[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9일 부산저축은행그룹 구명 로비 사건과 관련해 김종창(63) 전 금융감독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그동안 몇 차례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던 김 전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 모습을 나타냈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을 상대로 이미 구속된 은진수 전 감사위원으로부터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감사와 관련해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 등에 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원장은 지난해 4월 감사원에 찾아가 부산저축은행 등에 대한 금감원의 부실검사를 지적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등 부산저축은행과 유착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검찰은 김 전 원장이 부산저축은행에 투자한 부동산 신탁회사인 아시아신탁의 임원으로 재직한 것과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부실검사가 어떤 관계에 있는지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김 전 원장은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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