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우리나라와 베트남간 취항 항공사수가 증가함에 따라 베트남으로 가는 하늘길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베트남과 양국간 운항할 수 있는 항공사수를 제한 없이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노선의 경우 국토부가 지난 2008년부터 베트남과 항공자유화에 합의했지만, 운항할 수 있는 항공사 수를 국가 당 최대 2개로 제한해 운항 확대에 제약이 있었다.
현재 국내에 운항중인 항공사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베트남항공 등이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국제 항공노선 확대를 추진중에 있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베트남 진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양국간 운항 횟수 증가와 더불어 항공사간 경쟁을 통한 운임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LCC들의 취항 기회 확대를 통한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해 타 동남아국가와 지정항공사 수 제한 폐지와 항공자유화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LCC들이 베트남으로 취항하게 될 경우, 한국-베트남 노선의 항공 요금은 현재보다 20~30%는 싸질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형항공사의 경우 인천-하노이 노선이 50만원대인데 국내 LCC들이 진출하게 되면 이용객들은 30~40만원대의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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