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독일에서 '슈퍼박테리아'로 인해 15명이 사망한 가운데 스웨덴에서도 이로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로이터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장출혈성 대장균(EHEC)에 의해 감염된 50대 스웨덴 여성이 숨졌다.
독일 외의 국가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슈퍼박테리아로 인한 인명피해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여성은 최근 독일을 여행한 뒤 식중독 증상을 일으켜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독일 당국은 EHEC 환자가 1150명으로 집계됐으며 용혈성 요독증후군이라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보인 환자도 373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르넬리아 프뤼퍼 슈트록스 독일 보건장관은 "스페인산 오이가 대장균 박테리아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감염환자들에게서 발견됐던 것과는 다른 종류"라며 "오염원이 확인되지 않은만큼 당분간 오이, 양상추, 토마토 등을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현재 독일과 러시아, 벨기에, 오스트리아, 체코는 스페인산 채소의 수입과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유럽 각국서는 EHEC 감염환자가 1150여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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