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지난해 산지가격 상승과 사료값 하락에 힘입어 한우비육우의 순수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한우비육우란 질 좋은 고기를 많이 생산하기 위해 살이 찌도록 기르는 소를 말한다.
30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축산물 순수익은 전년에 비해 산지가격이 7.6% 상승한 한우비육우(73만9000원)가 54만1000원, 젖소가 1만4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육돈(질 좋은 고기를 많이 생산하기 위해 살이 찌도록 기르는 돼지)과 육계(식육용의 닭)의 순수익은 전년에 비해 각각 9.3%(4만8000원), 3.5%(11원) 감소했다.
한우번식우의 순수익은 지난해보다 16만6000원 개선됐지만 마이너스(-36만5000원)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 한우비육우 생산비는 600kg당 541만6000원에서 518만원으로 4.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산비의 44.1%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비가 10.2% 급락하며 전체 생산비 하락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우유, 돼지 등의 축산물 생산비는 방역치료비, 노력비 상승에 따라 전년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 생산비는 지난 2009년 리터당 614원에서 641원으로, 4.3% 올랐다. 비육돈 생산비도 100kg당 23만9000원에서 24만8000원으로 3.8% 증가했다.
뉴스토마토 황민규 기자 feis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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