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16일 자동차 업종에 도요타 미국법인의 북미 지역 가동률 상승 전망에도 불구하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선행 연구원은 이날 “도요타 미국법인은 다음 달 중순부터 북미지역 공장의 가동률을 현재 30%에서 70%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번 발표는 부품 조달이 예정보다 빨리 재개될 전망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과연 도요타가 가동률을 얼마나 빨리 올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애초 북미공장의 부품수급이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일본 현지에서 조달되는 부품이 문제였고 그 중심은 전력수급 부족”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원자력발전소 54기 중 15기가 운전 정지됐으며 문제가 없는 원전 중에서도 27기가 정기점검을 위해 8월까지 운전을 정지할 것으로 전망”이라며 “하마오카 원전의 가동 중단으로 도요타의 일본 내 17개 완성차 공장 가운데 아이치현 등 중부지역에만 절반이 넘는 9개 공장 이 집중돼있어 추가적인 피해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심지어 가동률 정상화를 예정보다 앞당길 수 있다고 해도 현 상황에서 변화되는 부분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도요타의 북미 재고 시나리오 분석을 해본 결과를 보면 3분기부터 점진적인 가동률 증가가 가져오는 변화는 크지 않고 3분기중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문제는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점유율은 일본 대지진 전에도 상승 추세였기 때문에 이는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악재에 따른 상대적 수혜가 아닌 차량자체의 경쟁력상승과 브랜드파워의 상승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보여주는 대목이다”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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