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기아차(000270)가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모닝'의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기아차는 16일 ▲ 국내 최초로 가솔린 겸용 LPI엔진을 장착한 '모닝 바이퓨얼(Bi-Fuel)' ▲ 개성 넘치는 내·외장 스타일을 구현한 '하이클래스 스포츠' ▲ 경차의 기동성과 화물 적재능력을 동시에 확보한 'VAN' 등 모닝의 상품성을 다양화 한 트리플 라인업을 동시에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차급을 뛰어넘는 성능과 첨단 편의사양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신형 ‘모닝’이 이번에는 ‘바이퓨얼’, ‘하이클래스 스포츠’, ‘VAN’ 모델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대한민국 경차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같이 경차 '모닝'의 풀 라인업을 구축한 것과 관련 "모닝은 세련된 디자인과 동급 최고의 연비, 차급을 뛰어넘는 첨단 사양 등 탁월한 상품성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경차"라며 "이번에 새로 선보인 라인업 3종은 이에 더해 고객의 요구에 더욱 부합하기 위해 상품의 다양성을 강화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 '모닝 바이퓨얼(Bi-Fuel)', LPG와 가솔린 선택 사용
기아차가 이번에 새로 선보인 '모닝 바이퓨얼(Bi-Fuel)'은 주 연료인 LPG와 가솔린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카파 1.0 바이퓨얼 엔진'을 국내 최초로 탑재, LPG의 경제성과 가솔린의 동급최고 성능을 동시에 실현한 모델이다.
'모닝 바이퓨얼'은 LPG 봄베(37ℓ, 85% 충전기준)와 가솔린 연료탱크(10ℓ)를 후석 시트와 러기지룸 하부에 병렬로 배치해 실내공간의 제약을 해소했고, 하나의 엔진에 두 가지 인젝터를 장착해 LPG와 가솔린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봄베 하부에 강성이 높은 프로텍터를 장착해 하부 충격으로부터 LPG봄베를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모닝 바이퓨얼'은 시동 시 가솔린 연료를 기본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돼 있어 기존 LPG 차량에 비해 겨울철 저온 시동성과 시동 대기시간 측면에서 우수성을 확보했다.
물론, 시동 시 가솔린 연료가 소진된 경우에는 기존 LPG 차량과 같은 방식으로 LPG 연료를 이용해 시동을 걸게 된다.
시동이 걸리고 2초 뒤에는 사용 연료가 자동으로 가솔린에서 LPG로 전환되지만, 필요에 따라 운전자가 주행 중 연료전환 스위치를 이용해 사용 연료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또 주행 중 사용하고 있는 연료가 모두 소진될 경우에 대비해 별도의 스위치 조작 없이도 남아있는 대체연료로 자동전환 되도록 해 주행 중 연료 소진으로 인한 시동 꺼짐 현상도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두 가지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모닝 바이퓨얼'의 특성상 연료를 최대 적재량까지 채우고 운행할 수 있는 최대 거리인 항속거리가 무려 744km(LPG 559km, 가솔린 185km)에 달한다.
또 '카파 1.0 바이퓨얼 엔진'을 장착해 모닝 가솔린 모델과 동일한 최고출력 82마력(ps)과 최대토크 9.6kg·m의 엔진성능을 확보했다.
'모닝 바이퓨얼'의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 15.1km/ℓ(가솔린 선택 주행 시 18.5km/ℓ)로 경쟁사의 동급 LPG 차량 대비(13.6km/ℓ) 대비 11% 높으며, 수동변속기 기준 17.8km/ℓ(가솔린 선택 주행 시 21.4km/ℓ)로 경쟁모델(17.0km/ℓ) 대비 8.8% 높다.
'모닝 바이퓨얼'을 5년간 운행할 경우 총 유류비는 705만원(매년 2만km 주행, 자동변속기 공인연비 기준, 휘발유 가격 1947원/ℓ, LPG 가격 1068원/ℓ 적용)으로 경쟁사의 동급 가솔린 차량 대비 440만원, 동급 LPG 차량 대비 80만원의 유류비 절감효과가 있다.
'모닝 바이퓨얼'에는 국내 최초로 Bi-Fuel엔진을 탑재했다는 의미에서 차량 후면에 차별화된 전용 엠블렘을 부착한다.
4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는 '모닝 바이퓨얼'의 가격은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 스마트 모델이 1010만원 ▲ 디럭스 모델 1130만원 ▲ 디럭스 스페셜 모델 1180만원 ▲ 럭셔리 모델이 1235만원이다.
◇ '하이클래스 스포츠', 가솔린 전용 패키지 사양 적용
기아차는 또 '모닝 하이클래스 스포츠' 모델도 선보였다.
'하이클래스 스포츠'는 기존 모닝 가솔린의 디럭스 스페셜과 력셔리 트림에 적용됐던 하이클래스 사양을 한층 개성 있게 업그레이드 한 가솔린 전용 패키지 사양이다.
'하이클래스 스포츠'의 외관은 ▲ 더욱 스포티하고 개성있는 프론트&리어 범퍼 ▲ 메탈과 칼라 포인트가 조화로운 라디에이터 그릴 ▲ 범퍼에 잘 어울리는 특색 있는 안개등 ▲ 트윈 타입의 머플러 팁 등 '하이클래스 스포츠'만의 전용 사양을 적용해 더욱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표현했다.
이 밖에도 기아차는 국내 최초로 모닝 '하이클래스 스포츠'와 '바이퓨얼 하이클래스' 사양에 LED타입 주간 점등장치(DRL : Daytime Running Light)를 적용했다.
DRL은 낮시간에도 전조등이 자동으로 점등되도록 하는 안전등화 장치로 보행자와 모터사이클 라이더 등 도로 이용자들로 하여금 차량의 접근을 인식하도록 해 교통사고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교통안전공단이 2009년 광주 전남지역 법인 택시에 DRL 장치를 시범 장착해 운영한 결과 교통사고가 장착 전과 비교해 28% 감소했고, 유럽연합(EU)은 올해 2월부터 승용차와 소형 화물차에 대해 '주간 점등장치(DRL)' 부착을 의무화하는 법규를 시행 중이다.
'하이클래스 스포츠'의 인테리어는 ▲ 디지털 타입으로 속도와 각종 차량정보를 표시하는 하이테크 디지털 속도계 ▲ 알 루미늄 페달과 오르간 액셀 페달 ▲ 국내 최초의 액세서리 스마트키 등 전용 사양을 적용해 한층 더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하이클래스 스포츠' 사양에 적용된 '액세서리 스마트키'는 기존 스마트키에 비해 가방과 휴대폰 고리 등 액세서리로 간편하게 소지할 수 있도록 개성있고 귀여운 느낌이 돋보인다.
'하이클래스 스포츠'는 종전과 동일하게 모닝 가솔린 트림 중 디럭스 스페셜과 력셔리급에서 적용되며, '하이클래스 스포츠' 사양 적용 시 가격은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 디럭스 스페셜 1120만원 ▲ 력서리가 1177만원이다.
◇ '모닝 VAN', 기동성과 화물 적재성 동시 확보
기아차는 모닝의 스타일리쉬한 외관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동시에 최적의 화물 적재 공간까지 구현한 VAN 가솔린 모델을 선보였다.
소규모 화물을 운송하는 법인과 자영업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실내공간을 최적화해 다양한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했고, 격벽과 보호봉을 설치해 앞좌석과 화물 적재 공간을 구분했다.
또 ▲ 폴딩 타입 무선도어 리모컨키 ▲ 파워도어록 ▲ 아웃사이드 미러(전동조절, 열선내장), ▲ 풀사이즈 휠커버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해 운전 편의성을 높인 VAN 고급형 트림도 마련했다.
가격은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 VAN이 825만원 ▲ VAN 고급형이 860만원이다.
신형 '모닝'은 지난 1월 출시돼 2월 1만2160대에 이어 3월 1만1497대, 4월 9358대가 판매되며 기아차의 내수판매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번에 상품성을 더욱 다양화하고 업그레이드 한 '바이퓨얼' 등 모닝 라인업 3종을 보강해 대한민국 대표 경차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