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대형엔진 역사 새로 썼다..월 50대 최다생산
작년 9월 대형엔진 누적생산 1억마력 돌파 이은 '쾌거'
2011-05-09 10:27:49 2011-05-09 19:06:03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선박용 대형엔진 생산 32년여만에 월간 생산대수 50대라는 세계 최다 기록을 수립했다.
 
지난해 9월 세계 최초 대형엔진 누적생산 1억마력 돌파와 함께 업계내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 대형엔진 조립부문은 지난 3월31일 18만톤급 벌크선에 장착될 2429호선 엔진(2만6676BHP(제공마력))의 공식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이달에만 총 50대의 선박용 대형엔진을 생산했다.
 
이는 엔진기계사업부가 1979년 6월 최초의 대형엔진을 생산한 이래 월간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생산대수다. 특히 경쟁사의 월 평균 생산량이 25대라는 점을 놓고 볼 때 2배가 넘는 수치라는 설명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대형엔진 분야의 해외영업 강화를 통해 수주가 증대됐으며, 이에 맞춰 테스트 베드별 생산엔진 타입을 전문화하고 기존 생산설비를 최대한 활용해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선박 건조 세계 1위를 배경으로 전 세계 선박용 대형엔진 시장 점유율 역시 35%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형엔진 부문에서도 현대중공업은 세계 시장 점유율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세계 최단기간인 20년 만에 누적 생산 2000만 마력을 돌파한 바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생산하는 중형엔진중 91%를 차지하는 자체 개발한 순수 국산 ‘힘센(HiMSEN)엔진’은 지난 2월 생산한지 10년 만에 누적 5000대를 돌파했으며, 최근에는 이동식 발전설비(PPS)와 디젤 발전설비(DPP)에 탑재돼 중남미와 동남아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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