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쉬어가기'..매크로지표 부진 여파
外人, 12거래일만에 '매도전환'
2011-05-06 09:29:4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징검다리연휴 이틀째를 맞은 국내증시가 큰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실적시즌이 마무리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휴일 동안 미국에서 발표된 고용·서비스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되는 등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35포인트(1.25%) 큰 폭 떨어진 2153.29에 거래되며 사흘째 내림세다.
 
외국인은 353억원 '팔자'로 12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섰고, 기관도 143억원의 차익매물을 내놓으며 사흘째 국내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52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낙폭 줄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동향은 그나마 우호적이다. 선물시장에서 개인(201계약)과 기관(746계약)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시장베이시스를 1.6포인트 이상 끌어올린 까닭에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통해 32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비차익의 381억원 '사자'에 더해 총 413억원 매수우위다.
 
단,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외국인의 681계약 매도에 4포인트 이상 큰폭 밀려나고 있다.
 
업종별로 음식료(+0.34%), 전기가스(+1.92%), 운수창고(+1.45%), 은행(+0.21%)업종을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리 약세다. 특히 운송장비(-2.51%), 화학(-2.38%)업종 등 주도주를 겨냥한 거센 매도세가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흐름도 비관적이다. 삼성전자(005930)(-0.55%), 현대차(005380)(-0.63%), POSCO(005490)(-0.95%) 등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009540)(-3.75%)의 경우 하이닉스(000660) 인수설이 불거진 후 낙폭을 더욱 늘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1포인트(0.61%) 하락한 507.42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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