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막내아들·손자 3명, NATO 공습으로 사망
2011-05-02 07:29: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공습으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막내아들과 손자 3명이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리비아 정부 대변인은 "NATO군이 전날 트리폴리에 있는 카다피의 막내아들 사이프 알 아랍(29)의 집을 공격했다"며 "카다피 부부도 같은 자리에 있었지만 무사하다"고 밝혔다.
 
사이프 알 아랍의 집에는 NATO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최소 한 발이상 떨어졌으며, 이로 인해 카다피의 친척 등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NATO측은 웹사이트를 성명을 통해 바브 알-아지지야 일대에 대한 폭격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공습은 특정한 인물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 "리비아 사태가 두달이상 지속되면서 수천명의 희생자가 발생했고, 원유가격을 30% 이상 밀어올렸다"며 "이제 공습은 서부 항구도시인 미스라타에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리비아 정부는 지난 29일 "그동안 달성한 성공중 하나로 군의 선봉이 미스라타 항구를 무력화했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카다피는 다시 한 번 NATO에 정전 협상을 제안했지만 퇴진할 뜻이 없음을 못박았다. 이에 NATO측은 카다피군이 해산할때까지 정전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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