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현대하이스코가 오는 9월 충남 당진에 제2 냉연공장을 건설한다.
현대하이스코(010520)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당진에 제2 냉연공장을 짓기로 확정하고 오는 2013년 5월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장 건설에는 약 922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당진 제2 냉연공장은 현대하이스코의 세번째 냉연공장이다. 현재 현대하이스코는 전남 순천과 당진에 2개의 냉연공장을 두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3고로 건설에 따른 열연강판 공급 확대와
현대차(005380)그룹의 자동차강판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선제 투자"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하이스코는 당진공장에 연산 200만톤 규모의 냉연강판 공장을 가동 중이다. 하지만 향후 현대차그룹의 자동차강판 수요를 감안하면 현재 생산능력은 부족하다.
특히 당진제철소 3고로가 오는 2013년 9월 가동에 들어가면 여기서 나오는 400만톤 쇳물의 절반을 열연강판으로 만들게 되는데 이를 처리할 수 있는 냉연강판 공장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현대하이스코는 올 1분기 매출액 1조5567억원, 영업이익 786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2%와 22.2%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5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6% 늘어났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올 2분기부터는 가격 인상에 따라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익폭이 눈에 띄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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