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街, "현대백화점, 이제는 성장주다"
2011-04-27 08:33:5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1분기 깜짝 실적을 낸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증권사들은 찬사를 보내면서 목표주가를 줄 상향 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성장주로 변모하고 있는 데다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더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전일 현대백화점은 1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9.5%, 28.4% 증가한 9746억원, 121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114억원으로 52.2% 늘었다고 집계됐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1분기 실적은 킨텍스 출점과 중동점 확대 등에 힘입어 외형확대가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과거 현대백화점은 신규 출점이 없는 상황에서 백화점 경기에 연동되는 주가흐름을 보였지만 점포확장을 통한 구조적 성장기에 접어 들어 이러한 주가의 단순 연동성은 완화되고 성장주로 재평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고소득층 기반으로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자유롭고 8월 대구점 출점 모멘텀으로 하반기 백화점 경기 둔화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9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1분기 실적은 핵심 상권 내 고소득층의 절대적 수혜를 받으며 고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8월 한무 쇼핑 법인의 킨텍스점 오픈을 시작으로 올해 8월 대구점, 2012년 충주점, 2013년 양재점 등 출점을 계획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매년 유입되는 신규점 효과로 향후 5년 내에 1조원의 외형 확대가 있을 것으로 전망돼 성장주식으로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3000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패션, 가정용품, 잡화 등 고수익성 상품군의 호조에 따른 상품 믹스 구조 변화로 현대백화점의 1분기 실적이 당초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업황 모멘텀은 부유층의 소비여력 개선으로 하반기에도 양호할 것이고 공격적인 사업확장에 따라 성장성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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