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현대증권은 19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올해 내내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유지를 제시했다.
현대차(005380)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5만원,
기아차(000270)는 7만3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채희근 연구원은 이날 "이제부터 일본 대지진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판매 및 점유율 증가, 마케팅비 절감 효과 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일본산 부품 수급 차질이 생각보다 심각해 현대기아차의 반사이익은 더 길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채 연구원은 "1, 2분기 실적은 당초 시장 기대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 호조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일본 대지진 반사이익을 감안하여, 금년 현대차와 기아차의 순이익 전망을 당초 예상보다 각각 8.1%, 10.8% 상향시킨다"고 말했다.
올해 현대차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23.6% 증가한 6조5100억원 기아차는 51.8% 증가한 3조42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당초 있었던 2분기 실적 피크 우려, 가을 이후 일본 업체들의 대대적인 신차 출시 우려 등이 상당부분 완화되면서, 하반기에도 기대 이상의 호조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이는 일본 대지진 여파로 일본 업체들의 신차 출시 일정이 상당히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마케팅비 축소와 판매 증가 등의 반사이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울러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 또한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된다"며 "과거에는 원화 강세가 해외 마케팅비 축소로 연결되면서 판매도 악영향을 미쳤지만, 지금은 지진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판매는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마케팅비는 자연스럽게 절감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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