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한-베트남 환경장관 회담, 4·19 서울서 개최
7차 회담 성과 논의·양국환경협력 증진방안 논의
2011-04-18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환경부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팜코이 응웬 베트남 자원환경부 장관이 4월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환경장관회담을 갖고, 양국환경협력 증진방안 논의와 환경협력약정개정 서명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한-베트남 환경장관회담은 2000년 8월 하노이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돼왔다.
 
이번 8차 회담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녹색성장을 위한 환경산업 육성 분야 등에 관해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 2009년 3월 7차 회담에서 합의된 '녹색성장 분야 공동협력', '베트남 수질개선사업 분야협력' 등 4개 사업에 대한 지난 2년간의 성과평가와 함께 향후 협력 지속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7차 회담 이후 우리나라는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일환으로 '베트남유해폐기물 통합관리 전자인계시스템 구축사업' 등 6개 사업 1148만불(약 120억원)의 사업비가 베트남에 지원됐다.
 
또 국립환경인력개발원과 베트남 기상·수리·환경연구소간 '환경교육협력 MOU'를 체결해 환경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제도적 협력기반을 마련해 지난 2년간 베트남 환경공무원 3명의 한국 파견근무와 38명을 초청해 연수를 실시하면서 한국의 환경정책과 기술전수를 위한 협력을 추진했다.
 
환경부는 "지난 4차와 5차 회담 주요 합의 결과로 추진한 '베트남 환경교육센터 설립사업'이 우리측의 사업비 지원으로 3년간 공사끝에 올해 6월 준공될 예정"이라며 "베트남 환경전문가의 기술능력배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등 그동안 변화된 국내외 환경여건을 반영하기 위해 한-베트남 환경협력약정(Arrangement for Environmental Cooperation)개정안에 대한 서명식도 갖는다.
 
아울러 베트남 환경장관 일행은 19일부터 21일까지 방한해 여주 강천보와 국립환경과학원(탄소 제로 건물동), 경주국립공원, 포항제철소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베트남은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약 10%의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최근 국제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성장잠재력이 대단히 큰 국가"라고 설명했다.
 
현재 베트남과 진행중인 공동연구사업은 폐기물관련 사업으로 '열대성 기후에 적합한 고효율 바이오가스 발전기 개발'(사업비 4억5000만원), '베트남 폐기물 매립장에 적용 가능한 식생대를 이용한 침출수 무방류 기술개발' (사업비 5억2000만원) 등이다.
 
또 지난 3월 코오롱건설(003070)이 베트남 빈증성 하수처리시설과 하수관거 공사를 수주(약 715억원)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최우리 기자 ecowoor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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