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국제유가가 30개월 만에 배럴당 112달러를 돌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리비아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정정 불안에서 기름값 강세의 원인을 찾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배럴당 2.49달러 오른 112.79달러를 기록해 이틀 연속 110달러대를 넘어섰다. 아울러 2008년 9월 이후 최고가를 새로 썼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5월물 또한 배럴당 3.98달러 오른 126.65달러를 기록하며 2008년 7월 작성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AFP통신은 이슬람권 휴일인 금요일을 맞아 예멘과 시리아 등 중동 각국에서 8일(현지시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지난달부터 시리아와 예멘에서 매주 금요일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이를 경찰이 유혈 진압하는 일이 되풀이 돼 '피의 금요일'이라고 불린다.
아울러 리비아에서는 친정부군이 반군이 장악한 동부 유전시설을 집중 공격하는 등 정정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비아의 원유 생산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유가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유가가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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