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통신기술, '삼성 브랜드' 달고 내비 시장 진출
이달말 출시 설명회 개최 예정..업계 반발
2011-04-05 11:18:1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지난 2007년 수익성 부재로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전면 철수했던 삼성이 다시 이 시장으로 돌아온다.
 
삼성의 내비게이션 진출은 대기업으로서는 지난해 중소기업 팅크웨어(084730)의 특허를 도용했다는 논란 속에 내비게이션 시장에 진출한 SK텔레콤(017670)에 이어 두번째다.
 
또 삼성이 이 사업 주체로 이재용 사장이 1대 주주로 있는 서울통신기술을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달말 자사 로고가 부착된 내비게이션 출시 관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이 내놓을 내비게이션의 제작은 서울통신기술에서 맡게된다. 서울통신기술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46.03%의 주식지분으로 1대 주주인 기업이다.
 
대리점 모집도 삼성전자가 아닌 서울통신기술 관계자가 상담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내비게이션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중소기업들이 키워놓은 내비게이션 시장에 무리하게 진입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업계의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판매 대리점 모집을 위해 자동차 월간 잡지인 자동차생활을 통해 전면 광고를 진행 중이다.
 
국내 가전산업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는 내비게이션 사업을 해오다 지난 2007년 수익성을 이유로 손해를 감수하며 이 시장에서 철수했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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