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뉴욕 증시가 고용지표 개선과 제조업 부문 성장에 힘입어 주요 지수 모두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1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56.99포인트(0.46%) 오른 1만2376.7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8.53포인트(0.31%) 상승한 2789.60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58포인트(0.50%) 오른 1332.41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한 때 100포인트 넘게 뛰며 2008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인 1만2419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날 뉴욕증시는 미국 노동부가 지난달 실업률이 2년래 최저치인 8.8%를 기록하고, 비농업부문 고용이 21만6000명 증가해 예상을 상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쪽에 힘이 실렸다.
지난달 미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61.2를 기록해 전달보단 0.2포인트 하락했지만 시장예상인 61.0은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2주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며 1999년 이래 최고의 1분기 상승폭을 경신했다.
스티븐 우드 러셀 증권사 연구원은 "고용지표 호조가 투자자들로 하여금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해 줬다"며 "앞으로도 투심이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다고 전망해도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가 조만간 긴축정책을 도입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제너럴모터스(GM)은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9.6% 증가했다는 발표에 4.4% 상승했고, 포드는 월간 판매량에서 GM을 앞선 것으로 난타나며 1.6%의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업종별로는 반도체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인텔은 맥쿼리의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으로 2.2%밀렸고, AMD는 2.7% 빠졌다.
로지테크도 19%가까이 폭락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중동·북아프리카 정정불안으로 인한 올해 매출 및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리비아 사태에 대한 장기화 우려감으로 지난2008년 9월25일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22달러(1.14%) 상승한 배럴당 107.9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대비 1.34달러(1.14%) 상승한 배럴당 118.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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