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대우증권은 25일 중동지역 안정화 이후 국내 건설사들은 넘치는 오일머니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흥익 연구원은 "중동 국가들은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투자할 돈이 충분할 뿐만 아니라 실업률 해소와 경제 성장을 이뤄야 한다는 정치적 압박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프라와 플랜트 투자액은 계속 증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중동수주 관련 전문잡지 미드 프로젝트(Meed Project)에 따르면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은 지난해에 1180억 달러를 발주했고, 내년에는 1850억 달러를 발주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중동 전체 연간 석유생산량은 84억 배럴이고, 연간 순수출량은 61억 배럴이기 때문에 평균 유가가 달러당 90배럴일 경우 석유 수출로 중동으로 유입되는 돈은 연간 5490억 달러"라고 진단했다.
그는 "석유 수급 불일치 현상으로 구조적인 고유가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럴 경우 중동으로 매년 5000억 달러 이상의 달러가 유입되기 때문에 중동은 매년 2000억 달러 이상 플랜트를 발주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정하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넘치는 오일머니를 가져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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