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보다 리비아발 유가폭등이 더 위험"
경제학자들 우려..리비아사태 장기화땐 유가 재급등 가능성
2011-03-21 17:30:2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다국적군의 공습이 있던 리비아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다국적군의 개입으로 리비아 사태가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지만 이번 작전이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초점을 맞춘 군사작전이고 지상군 투입을 배제한 것이라 실효성이 클 지는 미지수다.
 
다국적군의 리비아 내전 개입이 단기전으로 끝난다면 국제 유가는 안정적일 수 있지만 장기화 될 경우, 리비아 사태 발생 이후 지난 2개월간 15% 올랐던 유가가 다시 상승할 수도 있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리비아의 석유생산량은 지난 1월만 해도 하루에 159만 배럴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하루 40만 배럴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내전으로 인한 시설 파괴 등으로 리비아의 석유 생산은 당분간 정상 수준을 채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CNN머니는 경제학자 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서 이들의 3분의2이상이 고유가가 미국의 경기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유가 폭등이 일본 대지진과 정부 지출 삭감 등의 요소보다 경제에 미치는 위험이 훨씬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시각으로 오후 5시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 가까이 올라 시장은 리비아 사태 조기 해결 가능성을 크게 기대하고 있지 않는 모습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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