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OBS경인TV가 이르면 4월부터 서울지역 방송을 시작할 전망이다.
손승현 방송통신위원회 뉴미디어과장은 21일 공식브리핑을 통해 "향후 일정은 방통위에서 속단할 수 없지만 OBS와 케이블사업자간 공급 계약에 따른 재송신 승인 요청이 이뤄지면 정해진 절차와 심사를 통해 OBS역외재송신 승인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OBS는 신규 송출 협의를 진행 중인 서울지역 복합케이블사업자(MSO) 씨앤앰과 씨앰비 등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약관 접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다음달이나 늦어도 6월이면 서울지역 방송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OBS는 "방통위의 정책 결정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서울 지역 시청자들에게 시청혜택이 돌아가도록 MSO와의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날 OBS 역외재송신 관련 시장영향 평가 결과를 상임위원회에 보고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서울지역 13개 SO에게 역외재송신을 승인하면서 나머지 SO(14개)는 시장상황을 평가해 허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방통위는 방송 가입자와 방송채널 시장, 방송프로그램 시장, 방송광고 시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OBS가 기존 경기·인천 지역 외 서울지역으로 재송신되더라도 방송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결론내렸다.
방통위는 보고서에서 "OBS의 서울지역 역외재송신의 방송시장 영향 평가 결과, 방송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허용을 추진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OBS는 앞으로 서울지역 역외재송신을 위해 나머지 MSO와 계약을 체결한 뒤 해당 SO가 방통위에 승인신청, 이해관계자 의견청취, 심사 뒤 전체회의 의결 등을 거치면 서울 지역 방송을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위성방송이나 IPTV에 대한 역외재송신의 경우 별도의 평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손승현 과장은 "위성방송이나 IPTV 등 여타 매체를 통한 역외재송신 부분은 이번에 고려하지 않았다"며 "별도의 시장영향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지난 2008년 1월 마련한 지상파방송 역외재송신 승인제 운용방안에 따라 자체편성 비율 50% 이상인 지상파 지역방송을 대상으로 한정해 수도권 지역 SO 역외재송신을 우선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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