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SK이노베이션이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일본 에너지업계에 대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 구자영 사장이 일본 최대 에너지기업인 JX에너지 본사를 직접 방문해 이번 지진 피해에 대한 위로를 전하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우선 JX에너지의 동북지역 정유공장에 투입할 예정이었던 중동 원유 200만배럴(2억달러 상당)을 구매하고 추가적인 원유 구매에도 나설 계획이다.
석유제품 공급 부족을 겪고있는 일본 내 주유소에 대해서는 다음달 초까지 JX에너지에 휘발유 26만배럴을 최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휘발유 26만 배럴은 일본 하루 소비량의 25%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 원전 가동에 차질을 빚고있는 일본 동북전력에 발전용 중유 1만톤, 전국어업협동조합에 어선용 연료유 등을 공급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재 원유 탱크의 저장 여력이 부족하고 제품 수출 계약이 완료된 상태이지만, 일본 지진 피해복구에 동참키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다른 석유회사의 요청에 대해서도 최대한 협조하기로 내부방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월요일 최태원 SK회장이 JX에너지의 모기업인 니시오 JX홀딩스 회장과 와타리 경제단체연합회 의장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적극 협력하겠다며 보낸 서신에 이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키 위해 마련됐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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