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일본의 원전 공포에 국내증시가 추풍낙엽처럼 나가 떨어지자 장외주식 시장도 예외 없이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15일 장외주식 거래 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이날 상승종목은 5개, 하락종목은 17개, 보합은 64개로 약세를 나타냈다.
상승종목 중에서는
OCI(010060)계열사인 엘피온이 전일대비 10.61%(350원) 급등해 3650원을 기록했다.
하락종목 가운데서는 티케이케미칼이 8.33%(500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5500원을 기록했고, 삼성계열 반도체 장비 업체인 세메스가 3.83%(8500원) 하락한 21만350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날 장외시장은 하락·보합종목이 상승종목 수를 추월, 국내 증시처럼 일본발 악재에 타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엄기섭 38커뮤니케이션 팀장은 “대다수 종목이 하락하거나 보합을 기록했다”며 “투자심리는 똑같은 것이기 때문에 국내 증시가 안 좋으면 장외시장도 안 좋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엄 팀장은 “특히 장외시장에서 엘피온이 급등했다”며 “일본 원전의 잇단 폭발로 대체에너지인 태양광이 각광받으면서 관련주가 급등한 것처럼 장외시장도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반도체 장비업체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예상에도 불구하고 세메스가 하락한 것은 그 동안 주가가 급등한 여파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상장실질심사 승인을 받은 업체 중 케이엠에이치를 제외한 골프존, 티케이케미칼,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은 모두 하락했다.
엄 팀장은 “승인여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 됐기 때문에 오히려 승인이 난 이후 하락하고 있다”며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은 공모가가 시세를 하회할 것이라는 우려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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