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株, 글로벌 경쟁력 '부각'..저평가 국면 '탈피'-대신證
2011-03-15 14:57:01 2011-03-15 16:53:52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대신증권은 15일 통신주에 대해 글로벌 통신사 주가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인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017670)의 주식예탁증서(ADR)는 원주에 비해 11.17% 프리미엄이 적용돼 거래되고 있고 KT(030200)의 ADR역시 9.66%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상태"라며 "해외에서 발행한 ADR과 가격 괴리가 높아지고 있어 반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통신사들의 멀티플(PER, PBR 등)이 OECD 국가 통신사들 보다 현저히 저평가 상태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OECD국가의 올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15.51배인데 반해 국내 통신사들은 SK텔레콤이 7.72배, KT가 6.89배, LG유플러스(032640) 6.99배"라고 평가했다.
 
국내 통신사들이 글로벌 통신산업 환경 변화에 가장 빠르게 적응하고 있음에도 코리아디스카운트로 가격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통신업체들이 단말기에 치중하는 반면 국내 통신사들은 향후 융합시대를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올해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및 가격메리트 부각으로 저평가 국면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추세적으로 올해 국내 인구대비 40%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데이터 매출 증가가 음성매출 감소를 상쇄하면서 전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SK텔레콤 목표주가를 23만6500원, KT는 8만2300원, LG유플러스는 1만8500원으로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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