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포르투갈 정부가 1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에 성공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르투갈 정부는 5.993%의 금리에 2013년9월 만기 국채를 발행했다.
이는 지난 9월 2년만기 국채의 조달금리(4.086%)와 지난 1월에 매각된 2014년만기 국채 조달금리(5.396%)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10년만기 국채의 경우에는 금리가 7.7%에 달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피터 패트웰 프랑스은행 크레디 아그리콜의 금리담당 연구원은 "채권 금리가 높아 수요가 많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조달금리가 고공 상승하자 시장 전문가들은 포르투갈이 구제 금융 신청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포르투갈 정부는 투자자들과 주변국들의 이같은 압력에 적극 반박하고 있다.
EU나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지 않더라도 '당분간'은 고금리 채권을 감당할 수 있다는 얘기다.
포르투갈은 공무원 임금 동결을 비롯한 긴축정책도 실시하는 만큼 시장 투자자들이 정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데 EU정상들도 일조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EU정상들은 이번달 말 한자리에 모여 부채위기에 대처할 만한 포괄적인 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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