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지난해 국내은행들의 자본적정성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국내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과 기본자기자본(Tier 1) 비율은 각각 14.60%와 11.63%로 전년대비 0.23%포인트, 0.70%포인트씩 상승했다.
BIS비율은 은행의 자본적정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지난해 국내은행의 자기자본이 1조9000억원(1.2%)이 증가하고 위험가중자산 4조5000억원(0.4%)이 감소하면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0.02%포인트와 0.12%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배당 등의 영향이 컸다.
금감원은 "BIS비율은 2008년 9월말에서 2010년 3월말 기간 중 10.87%에서 14.70%로 빠르게 상승했으며 2010년 6월말 이후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국내 시중은행들도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자기자본비율 10%, 기본자본비율 7%를 초과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산업은행, 한국씨티은행,
외환은행(004940), 신한은행과 농협은 자기자본비율 16%, 기본자본비율 12%를 초과하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2013년부터 시행되는 바젤Ⅲ 자본규제 등 향후 규제환경과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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