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에 동원됐던 좀비PC의 하드디스크 파괴가 예상보다 빨리 시작됐다.
6일 정부와 보안업계는 이날 오전부터 좀비PC의 하드디스크 파괴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당초 악성코드 감염 후 4일 혹은 7일이 지나면 해당 PC의 하드디스크를 망가뜨릴 것이란 예상보다 빠른 움직임이다.
좀비PC의 하드디스크 파괴가 시작되자 이날 오전 행정안전부는 PC 사용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부처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연구소(053800)는 이미 PC를 사용 중인 경우 백신을 다운받아 검사와 치료를 해야 하고 최근 며칠 간 PC를 켜지 않은 경우 안전모드에서 부팅해야만 PC 파괴를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날부터 좀비PC는 보호나라(www.boho.or.kr) 등 전용백신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하는 명령어를 삽입해 치료를 원천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를 통해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PC의 보호나라 우회 접속 방법을 마련했다.
정부는 또 긴급 전용백신으로 치료가 완료됐더라고 변종 악성코드에 의한 공격으로 재감염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추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PC 사용시 백신 제품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실시간 감시를 동작시켜 재차 감염되는 것을 방지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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