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지난달 영국 주택 가격이 1월의 반짝 감소를 뒤로하고 0.3% 오름세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계속된 부동산 시장의 불확성이 2월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결과 영국 평균 주택가격은 2억9500만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1월 주택가격이 0.1% 하락에 이어 2월에도 0.3% 추가 하락을 기대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은 결과다.
연간 단위로 살펴봐도 지난 1월(-1.4%) 보다도 내림폭이 낮은 0.1%하락에 그친 셈이다.
로버트 가드너 국가 수석 경제연구원은 "연초의 경기 회복세가 소프트패치(경기 회복에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상황)를 맞이한 만큼 앞으로는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도 그 흐름을 따라가게 될 듯"하다고 전망했다.
또 "가격이 낮게 책정되고 있어 판매자들이 매물을 내놓는데 조심스러운 모습"이라며 "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는 물량도 적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의외로 저금리와 공급 부족현상이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정부의 긴축재정, 세금인상, 엄격한 주택자금 대출 정책으로 인해 신규 주택 구입자 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주택가격이 점진적으로 하락국면에 접어들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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