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지속적인 펀드환매로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이 8개월째 감소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전월보다 1190억원 감소한 54조1190억원을 기록했다.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작년 6월을 기점으로 8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전월 2조960억원에 비해 감소세는 둔화되고 있다.
감소세가 계속되는 것은 지난달에도 전월대비 코스피지수가 18.73포인트 상승하는 등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자 펀드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이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판매잔액 감소가 둔화하는 것은 증시 상승폭이 작년만큼 가파르지 않고 달(1월) 후반으로 가면서 증시가 조정을 받자 재차 펀드로 자금이 들어오려는 추세로 해석된다.
지난달 적립식펀드 계좌수는 전월보다 8만1000계좌가 감소한 934만계좌로 집계됐다. 계좌수 역시 작년 3월을 기점으로 11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전월 34만4000계좌 줄어든 것에 비해 감소세는 둔화했다.
<자료 : 금융투자협회>
업권별 판매현황을 살펴보면 전월대비 증권사는 810억원 증가한 반면, 은행은 1990억원, 보험은 10억원씩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적립식 판매규모에서 국민은행이 10조3341억원으로 1위를 자치했으며, 신한은행(6조4059억원), 우리은행(5조3412억원), 하나은행(5조15억원) 등 은행창구로 많은 투자자들이 적립식 투자를 하고 있었다.
증권사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3조5235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투자증권이 2조877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자료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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