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수현기자] 앞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디지털TV 구매보조금 10만원을 지급한다.
방통위는 24일 제13차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 텔레비전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11조2제3항에 따라 저소득층 가구 지원에 관한 신청절차, 방법, 신청서식 등을 규정하기 위한 고시 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기초생활수급자, KBS 수신료 면제가구, 시청각장애인,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지자체와 협의해 TV수신환경실태 전수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수조사가 종료되는 5월쯤 세부적으로 지원 담당할 지원센터를 전국 8개 시·도에 설치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지원을 원하는 가구는 지원센터나 관할 읍·면·동사무소는 물론 우편, 팩스, 인터넷을 통해 신청접수가 가능하며 디지털TV 구매를 원하는 대상자에게는 10만원의 구매보조금도 지급되고 디지털 컨버터 설치도 무료로 가능하다.
유대선 디지털방송정책과장은 "지난해 선정됐던 가장 저렴한 보급형TV는 29만원이었다"며 "다음달 중에 기존보다 저렴한 보급형TV를 별도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0만원 보조금을 통해 저소득층의 자기부담 금액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 과장은 아날로그TV에 디지털 컨버터를 설치했을 때 화면이 잘리거나 깨지는 기술적 결함에 대해서도 "TV규격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결함에 대한 것은 이미 방송사와 관련 전문가들과 협의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고시안은 내달 초 방통위 홈페이지(http://www.k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