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중동소식에 대한 심리적불안이 수급으로 그대로 전해지며 지수 힘을 모두 빼놓고 있다.
선물시장에서의 개인매도와 현물시장에서 집중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도 부담이다.
22일 오후 12시0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08%(41.77포인트) 내린 1963.5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1980선에서 초반 시작했던 지수는 이같은 불안에 1958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수급은 현선물시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선물시장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52계약과 2487계약 순매수로 시장을 진정시키려 하고 있다.
그러나 현물시장에서 집중되는 두 수급주체의 집중 매도를 지수는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다.
또 선물시장에서 5033계약까지 늘어난 개인 매도규모도 장 분위기를 위축시키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95억원과 722억원 매도우위다. 특히 투신권 매도가 914억원까지 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85억원, 기관은 13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 하락폭은 조금 더 커지며 현재 선물지수는 1.82%(4.80포인트) 내린 259.15포인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07%(10.77포인트) 내린 509.82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중동불안의 직격탄을 받고 있는 건설업종지수가 현재 7% 이상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원유 수출량이 적은 튀니지나 수송역할을 했던 이집트 사태와는 달리 리비아는 주 석유 산유국이라는 점에서 국제유가 강세에도 큰 타격이 되었다.
리비아는 전 세계 하루 원유생산량 8850만 배럴 중 16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등 유럽국가들에 하루 100만 배럴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무아마르 카다비 리비아 국가원수의 아들 세이프 카다피가 이번 시위로 리비아의 유전이 파괴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 이날 불안을 더 격화시킨 셈이다.
결국 유가 강세 부담을 고스란히 받는 항공주가 크게 밀리고 있다. 반면 초반 상승을 보였던 정유주도 지수의 추가 하락에 보합권 내지 하락전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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