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올해 상장사 주주총회에서는 배당금과 기업 지배구조 문제가 최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총 297개사가 정기주총 소집을 결의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법인 168개사, 코스닥시장법인 129개사가 이번달 하순부터 본격적인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또 102개사가 동시에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인 다음달 18일은 '주총의 날'로 예정됐다.
이번 주총은 기업의 실적개선으로 주주들의 현금배당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기업에서는 경영진과 사외이사의 교체 등 지배구조의 개선에 대한 요구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거뒀지만 시가배당율의 차이가 없는 회사가 지목 대상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장하성펀드'로 불리는 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는
태광산업(003240)과
대한화섬(003830)이 작년 우수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적정한 배당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광산업에 1주당 4만2000원, 대한화섬에 1주당 3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할 것을 제안했다.
경영진이나 이사회 교체 등도 이번 주총에서 몇몇 기업들이 피할 수 없는 난제다.
경제개혁연대 등은
삼성전자(005930) 주주총회에서 이재용 사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안건이 상정되면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이나 태광그룹 등 비자금 수사를 받거나 신한금융 등 경영진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기업들의 주총에서도 주주들이 쓴소리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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