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한국은행이 13년만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직군제를 폐지했고 국·실을 감축했다. 외환 및 국제업무는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한은은 21일 현재 30개인 국·실을 26개로 줄여 조직 슬림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12국 2실 1원 1센터로 구성된 본부 조직은 11국 1실 3원으로 축소 되고, 국 소속으로 돼 있는 14개 실은 11개로 줄인다.
이에 따라 1급(국·실장) 직원 4명을 포함해 총 21명의 정원을 줄이기로 했다.
또 부서간 소통 활성화를 통해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조직 및 인사관리의 유연성을 향상하기 위해 직군제를 폐지했다.
한은은 그동안 직무의 연관성이 높은 본부 국·실을 5개 직군(조사통계·금융안정·경영관리·통화정책·국제금융)으로 구분해 2∼4급 직원은 원칙적으로 소속직군내에서만 근무토록 했다.
현행 외화자금국은 '외자운용원'으로 확대 됐다. 이는 현재 300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더욱 전문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한은은 발권업무를 대형 지역본부로 집중시키고, 지역본부를 축소하는 등의 지방조직 개편을 오는 2012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한은은 “금융기관의 화폐 수송여건 개선, 지급결제수단 다양화 등에 따른 당행의 대금융기관 화폐 수급업무 감소추세를 감안해 현재 모든 지역본부에서 취급하고 있는 화폐 수급업무를 5개 정도의 대형지역본부로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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