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유상증자 물량 부담에 급락세다. 보호예수 규정이 없어 '오버행이슈'가 발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가 분석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1일 오전 9시5분 현재 하나금융은 전날보다 2400원(5.33%) 급락한 4만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상위에 메릴린치, DSK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랭크돼 이들 창구로부터 총 35억원 어치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하나금융이 제3자 배정방식을 통해
외환은행(004940)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했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보호예수 규정이 없어 오버행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은갑 NH증권 연구원도 "유상증자 신주의 보호예수 조건이 없기 때문에 일부 매물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금융지주사들 주가는 이날 금리인상 기대감과 4분기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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