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증시가 중국 금리 인상 등 불확실 요소로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을 3월 중국 전인대(전국인민대회) 관련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분위기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4.12포인트(1.17%) 떨어진 2045.5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5.73포인트(1.08%) 하락해 525.74에 장을 마쳤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전일 있었던 중국 금리 인상이 긴축 정책 신호탄이라는 우려에 증시가 조정을 받았지만 일시적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오는 3월 중국 전국인민대회(이하 전인대)에서 나올 내수 부양책에 대비해 관련주들을 저가 매수할 것을 주문했다. 주로 화학, IT, 자동차 등이 수혜업종으로 꼽혔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중국 전인대를 통해 내수 부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중국에 진출한 유통이나 패션, 자동차, IT업종을 1차 수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수 부양책의 일환으로 인프라 투자 관련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대체 에너지 관련주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금리인상으로 국내주식시장의 단기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전인대를 통해 중국 내수 소비를 진작시키면 IT, 화학, 자동차 업종이 좋을 것이고 이는 미국 등 선진국 경기 회복 관련 수혜업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수출중심의 경제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어 3월 전인대를 기점으로 내수경기 확장에 나설 것”이라며 “옷 같은 것도 결국 화학업종에 속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화학, IT, 자동차, 기계업종 등을 좋게 본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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