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하락출발..금리인상 후폭풍
2011-02-09 10:45:3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일주일간의 춘절연휴를 마치고 거래를 재개한 중국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0.26포인트(0.72%) 내린 2778.70로 출발해 춘절연휴 이전 닷새간의 상승랠리를 깨고 하락전환했다.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21.25포인트(0.72%) 내린 2909.28포인트로 출발했고, 상하이B지수는 1.60포인트(0.52%) 내린 304.98포인트로 출발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 인상보다는 맥도날드의 실적호조와 기업들의 인수합병(M&A) 발표가 투자심리를 부추기면서 상승마감했다.
 
그러나 중국증시는 금리인상이라는 내부악재가 더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전날 인민은행은 웹사이트를 통해 1년만기 예금 및 대출 금리를 각각 0.25%p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1년만기 예금금리는 2.75%에서 3%로, 대출금리는 5.81%에서 6.06%로 상향조정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한 조치라고 풀이하고 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지난해 11월 5.1%를 기록한 이후 12월에는 4.6%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이와캐피탈마켓은 지난 1월 중국의 CPI가 기상악화와 춘절로 인한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수개월내에 최소 1번 이상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인상 여파로 부동산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상하이부동산지수와 심천부동산지수는 1%넘는 내림세다.
 
심천금융보험지수도 1.05% 넘는 하락세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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