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대신증권은 9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현 주가수준이 최소가치에 접근한 극단적인 저평가국면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대형전지로의 성장성을 보유한 2차전지부문이 현재에도 소형전지에서만 연 3000억원 안팎의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자회사 SMD의 지분가치만 9400억원임을 감안하면 현재 시가총액 7조1000억원은 최소가치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삼성SDI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과 자회사 SMD에 대한 지분율 희석 우려로 최근 1개월간 코스피 대비 11.6% 하회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삼성SDI는 자회사 SMD의 지분법이익 2400억원을 포함해 연간순이익이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 주가는 올해 주당순이익(EPS) 1만917원 대비 13.5배에 불과해 역사적 최저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IT수요의 특징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포함한 모바일기기 수요강세로 예상된다"며 "이는 결국 2차전지 수요증가와 평균판매단가(ASP)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돼 분기별 실적은 빠른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회사 SMD 증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동사의 지분율 하락 우려가 존재하지만, 증자 이후에도 SMD에 대한 지분율은 최소한 25%이상으로 유지될 것으로 판단돼 기업가치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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