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지난해 저금리 기조와 증시호전 등에 힘입어 기업공개(IPO)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 총 공모금액은 9조 4226억원으로 전년대비178%(6조 390억원) 증가했으며 기업공개회사도 총 96사로 30사(45.5%) 늘어났다.
청약 증거금은 전년에 비해 140%(58조 521억원)늘어난 99조 6529억원이었고 청약자수는 83만8405명으로 53%증가했다.
지난해 증시활황에 힘입어 기업공개 건수와 규모가 대폭 증가한데다 주가 상승에 따른 투자수익기대가 높아지면서 일반투자자의 자금이 IPO시장으로 대거 유입됐기때문이다.
상장 후 평균 주가수익률은 상장초일이 20.1%로 가장 높았으며 2주 후 16%, 4주 뒤에는 11.3%를 기록하는 등 시기가 지남에 따라 점차 낮아졌다.
일반공모 유상증자와 주식연계증권(CB·BW) 발행은 모두 부진했다.
지난해 일반공모 발행금액은 5628억원으로 전년 2조 9220억원에 비해 82% 급감했고 발행회사수도 116사에서 76사로 34%줄어들었다. CB·BW공모에 몰린 청약금액도 4조 5562억원으로 전년41조 6832억원에 비해 무려 89% 급감했다.
한편, 지난해 공모회사채 발행 규모는 44조 907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풍부한 유동성과 금리차에 따른 투자메리트 부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관계자는 "공모청약은 발행규모와 청약시기 등에 따라 투자손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일반투자자는 청약 전 투자설명서와 증권신고서 등을 통해 투자위험요소를 확인한 후 시장상황 등을 신중하게 고려한 뒤 투자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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