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시중금리 하락 등으로 일반회사채 발행이 올들어 최대규모를 나타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중 회사채는 9조7954억원이 발행돼 전월보다 1034억원 1.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일반회사채는 4조7633억원으로 전월대비 15.6% 증가했다. 이는 올들어 최대규모로 시중금리 하락 등으로 A등급 이상의 우량등급 중심의 발행규모가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금융채는 2조3361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했고, 자산유동화증권(ABS)는 2003억원으로 같은기간 88.3% 급감했다. 전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조1000억원규모의 대규모 ABS를 발행한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다.
은행채는 2조4957억원으로 전월대비 43.4% 증가했다. 지난 8월 이후 시중은행의 유동성 확보 등으로 발행규모가 감소했으나 10월에는 SC제일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발행이 증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4조7133억원을 발행해 전체의 90%를 차지했으며, 중소기업은 500억원으로 전체의 1%에 불과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등급 이상이 4조3933억원 발행돼 전체의 92.2%를 차지했다. 반면, BBB등급은 3700억원이 발행돼 전월보다 52.6% 감소했고, BB등급 이하는 발행되지 않았다.
한편, 10월 기업들의 직접금융조달 자금은 10조3208억원으로 전월대비 6057억원(5.5%)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늘은 반면 주식발행액이 급감한데 따른 것이다.
주식발행규모는 5254억원으로 전월대비 7091억원 57.4% 급감했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는 8건으로 1049억원으로 전월대비 77.8% 급감했다.
발행건수에 큰 변화는 없었으나 전월 대규모 기업공개가 있었던 반면, 10월에는 중소기업 위주로 기업공개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유상증자 역시 4025억원으로 전월대비 44.8% 감소했다. 전월 금융회사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라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이며, 올해 평균치인 3800억원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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