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LG전자(066570)가 휴대폰 부분 실적 악화로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지난 4분기보다는 올 1분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LG전자를 평가해야한다고 조언한다.
◇ 4분기 영업손 3103억원 예상
24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IFRS 연결 기준 4분기 예상 매출액 13조9458억원, 영업손실 310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증권은 4299억원 영업손실을 전망해 가장 보수적으로 내다봤다.
반면 IBK투자증권은 75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김운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에 비해서 적자폭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HE 사업부는 4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와 단가 인하로 인해서 적자 전환, MC사업부는 재고조정, 마케팅 비용 증가, R&D 비용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악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실적우려 기반영..턴어라운드 기대
4분기 재고 조정 후 실적은 빠르게 회복되어 분기별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은 2011년 1분기에 가능할 전망
지난 3분기 적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LG전자의 주가는 5월 한달간 15% 이상 하락했다.
이후 11월까지 10만원을 하회하며 횡보하다 12월 들어서 본격적인 상승 국면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실적 악화는 이미 선반영됐고 이제는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1분기 흑자전환과 2011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LG전자 주가의 핵심"이라며 "지금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시장의 실적 부진 우려보다는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가전 및 에어컨은 유지 가능하고, TV 및 핸드셋은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에 대해 "2010년 4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올 1분기 전사 흑자 전환, 2분기 TV 흑자 전환, 3분기 휴대폰 흑자전환 등 매분기 이슈가 있을 것"이라며 전기전자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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