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2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하락마감했다.
중국의 추가 긴축우려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하지만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전날 급락한 중국증시는 낙폭 과대인식이 형성되면서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 中 증시, 긴축우려 과도..나홀로 `반등`=중국증시 약보합 출발한 이후 장중 2% 넘는 금등세를 기록하는 등 장중 변동성이 상당히 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64포인트(1.41%) 오른 2715.2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지수가 전날 80포인트 이상 밀린데 따른 반발매수 심리가 작용하면서 저가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특히 대형 금융주를 중심으로 반등폭이 크게 나왔다. 은행주는 중앙은행이 자금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주 가운데서도 가장 선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공상은행과 초산은행, 중국민생은행 등이 일제히 1% 후반의 강세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가 중국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부동산주의 상승도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 日증시, 이틀재 약세..원자재株↓ = 일본증시는 중국 긴축에 대한 여파가 이어지면서 이틀 연속 약세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2.79포인트(1.56%)하락한 1만274으로 거래를 마쳤다.토픽스 지수도 5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의 긴축에 대한 우려로 인한 달러 강세에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며 상품관련주들의 약세가 증시를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금속주를 비롯한 원자재주와 중국 관련 산업주에서 조정 폭이 상당히 크게 나오며 일본 최대 원자재 업체인 미쓰비시 상사의 주가가 무려 4.5% 급락 마감했다. 그 밖에 스미토모금속이 5% 넘게 밀린것을 비롯해 일본경금속과 퍼시픽 메탈도 3%~5%대 하락 압력을 받았다.
◇ 대만증시, 9000선 이탈..기술주 '하락' =대만증시는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사흘만에 다시 9000선을 내줬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67.79포인트(0.75%) 하락한 8954.38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의 부진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 최대 반도체업체 TSMC가 이틀 연속 2%대 급락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전일대비 0.53% 하락한 2만3876 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