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국내 기업 최초로 관세청으로부터 수출입 종합인증 우수업체(AEO) 최고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AEO란 세계관세기구(WCO)의 수출입 공급망 안전관리 기준에 따라 각국 관세당국이 법규준수, 내부통제시스템, 안전관리기준, 재무건전성을 심사,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60개 업체가 AEO 공인업체로 지정돼 있으며, AAA등급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AEO 최고등급 수여로 인해 5년간 관세 세무조사 면제와 수출입검사 생략 등의 혜택을 받을수 있게 됐다.
AEO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상호인정협약을 맺은 국가에서도 동등한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관세청은 지난해 6월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와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했으며 현재 중국, 일본 등과 협약을 추진 중이다.
윤영선 관세청장은 "삼성전자의 AEO 최고등급 획득은 국내 타 기업에게도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관세청은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AEO 제도 시행국들과 상호인정협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종 삼성전자 부사장은 "AEO 최고등급 획득으로 통관 리드타임 단축과 각종 비용 절감이 수출 경쟁력 제고에 효과가 있다"며 "해외 법인들도 각 국가로부터 AEO공인을 받도록 노력하고 관세분야 자율법규 준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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