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컴퓨터로 선수, 선미 가공기술 개발
지금까진 숙련공이 수작업..요트, 고속철 등에도 활용 가능
2011-01-10 17:40:4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곡선형 선수와 선미 블록 신공법 '대형 상선용 곡가공 공법'을 카이스트와 함께 3년 연구 끝에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선수와 선미는 해상 운항 시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꺼운 철판을 구부린 뒤 붙인 곡선 형태로 제작되는데 지금까지는 숙련공이 장시간 심한 소음 속에서 평평한 철판에 열을 가해 원하는 모양으로 구부려왔다.
 
하지만 이번 신공법은 컴퓨터에 구부림 정도와 모양을 입력하면 대형 압력 프레스 기계가 열을 가하지 않고도 원하는 형상으로 만들어 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 공법이 도입되면 숙련공 의존도를 낮춰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도 예방할 수 있는 데다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등 친환경적인 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정밀 작업이 가능해 유려한 선형이 요구되는 초호화 여객선과 레저용 요트, 고속철도 차량 등의 외관을 만드는 데도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명석 대우조선해양 산업기술연구소장은 "이번 공법을 시험 가동중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현장에 적용,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우조선해양 산업연구소 연구원이 연구소에서 냉간 곡가공 공법을 적용시험을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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