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4%' 외국인·귀화자…'생산연령인구 82%' 노동시장 지탱
이주배경인구 281만여명…2년 연속 ↑
20~30대 10명 중 1명은 이주배경인구
2026-10-26 16:00:23 ㅣ 2026-10-26 16:26:15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내 이주배경인구가 281만여명에 달하면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주배경인구는 본인이나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태어날 때부터 한국 국적자가 아닌 자로, 인구 20명 중 1명은 외국인이나 귀화자, 이민자 2세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30대에서 이주배경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10% 안팎에 달한 가운데, 이들의 80% 이상이 생산연령인구(15~64세)인 것으로 조사되면서 국내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축으로 부상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출생 내국인 감소…인구 증가 떠받치는 '이주배경인구'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5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국내 이주배경인구는 280만958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보다 9만4510명(3.5%) 증가한 규모로 2년 연속 증가세입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24년 5.2%에서 5.4%로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주배경인구는 본인이나 부모 가운데 최소 한 명이 이주 배경을 가진 사람을 의미합니다. 외국 국적자뿐 아니라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인지자, 이민자 2세, 사할린 동포, 북한이탈주민 및 그 자녀 등도 포함됩니다. 이번 조사는 주민등록부와 외국인등록부, 국적 취득자명부 등 13개 기관이 보유한 27종의 행정 자료를 활용했으며, 조사 기준일 현재 국내에 3개월 이상 거주한 인구를 대상으로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집계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같은 기간 전체 인구는 5181만7499명으로 1만1952명 늘었는데, 본인과 부모 모두 출생 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내국인은 8만2558명(0.2%) 감소했다는 점입니다. 바꿔 말하면 이주배경인구 증가가 내국인 감소분을 상쇄한 셈입니다.
 
유형별로 보면 외국인이 210만9000명으로 전체 이주배경인구의 75.1%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이민자 2세가 39만7000명(14.1%), 귀화·인지자 9.1%, 국적 판정자와 북한이탈주민 등을 포함한 기타 유형이 1.7%로 나타났습니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30만2000명으로 전체 이주배경인구의 81.9%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인구의 생산연령인구 비중인 69.2%보다 12.7%포인트 높았습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5.8%에 그쳤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6만7000명(23.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0대가 60만7000명(21.6%)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전체 20대 인구에서 이주배경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0.0%에 달했으며, 30대에서도 9.5%를 기록했습니다. 경은숙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젊은 이주배경인구가 증가한 원인으로는 유학과 연수, 비전문 취업 등 때문"이라며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청년층 유입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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