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페리 가디언 센터스에서 공화당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미국을 이용하려 한다면 관세를 최대 50%까지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음달 3일(현지시간) 진행되는 미국 중간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자국 산업 보호를 내세워 통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일본과 한국, 중국 등에 잠식됐다"며 "나는 모두 되찾고 있다. 그들은 25%의 관세를 내고 싶지 않기 때문에 (미국에)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서 나는 (관세를) 낮게 유지했다"며 "그들이 들어와 (미국을) 이용하려 한다면 관세를 50%까지 올릴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 인상 조건인 '미국을 이용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당장 관세를 인상하겠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일주일여 남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관세를 인상해서라도 미국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에 빨리 합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는 이란 문제와 관련해 "결정을 해야 한다"며 "끝장을 내느냐, 이건 아주 쉬운 일이고, 아니면 합의를 하느냐"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이 곧 이뤄지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해주지 않겠다"며 "오늘은 공격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란이 미 중간선거를 겨냥해 돌발 행동에 나서지 않도록 현 상황을 관리하려는 취지의 메시지로 보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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