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자이에스앤디, 주택 일감 7000억 확보…부산·대구 단지에 촉각
상주자이르네, 청약 미달 딛고 분양률 65%
공덕·검암·충정로 신규 수주…주택 잔고 2.3조
주택 적자 속 부산 범천·대구 감삼동 사업 추진
2026-10-27 06:40:00 ㅣ 2026-10-27 06:40:00
이 기사는 2026년 10월 23일 15:44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소윤 기자] 자이에스앤디(317400)(자이S&D)가 올해 상반기 약 7000억원 규모의 신규 주택공사 계약을 체결하며 일감을 늘린 가운데 주택 사업 수익성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신규 현장을 잇달아 확보했고, 청약 미달했던 경북 상주자이르네 분양률 상승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다만 부산 범천동과 대구 감삼동 등 지방 후속 사업이 남아 있어 향후 주택 사업 수익성 관리가 과제로 떠올랐다.
 
상주자이르네 공사 현장 (사진=자이에스앤디)
 
주택 일감 2.3조원…상주 청약 미달에도 분양률 60%대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의 올해 6월 말 별도 기준 주택사업 수주잔고는 2조 3412억원이다. 개별 사업장으로 구분히지 않은 기타 수주잔고도 1조 3524억원이나 달했다. 서울·수도권을 비롯해 지방 주택사업까지 일감을 확보하며 사업 기반을 넓히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는 상주자이르네와 서울 충정로역주상복합·공덕역자이르네, 인천 검암역자이르네 등 4개 사업장에서 약 7070억원 규모의 신규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상주자이르네가 약 2398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충정로역주상복합 2326억원, 검암역자이르네 1575억원, 공덕역자이르네 771억원 순이었다. 공사가 본격화하면 수주잔고가 매출로 반영되는 규모 또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 사업에 가장 큰 변수인 ‘지방 분양률’ 또한 회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과를 냈다. 지난 3월 분양한 경북 자이르네가 대표적이다. 경북 상주시 함창읍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1순위 청약 당시 일부 주택형이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하며 미달을 기록했다. 
 
자이에스앤디는 계약금 지원과 중도금 무이자 등 다양한 분양 혜택을 내세워 분양률 상승을 꾀했다. 해당 행보로 경북 상주자이르네 분양률은 올해 6월 말 기준 약 65%를 기록했다. 전체 물량의 3분의 2가량이 계약됐다. 지방 중소도시에서 773가구를 한꺼번에 공급한 점을 고려하면 청약 부진에도 실수요자를 타깃으로 한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주택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 개선…후속 사업 본격화
 
주택사업을 확대했지만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자이에스앤디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주택사업부문 매출액은 6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7억원보다 4.3%(30억원) 감소했다. 전체 연결 매출에서 주택사업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10.6%에서 올해 11.5%로 0.9%p 높아졌다. 외형이 커졌다기보다 건축 등 다른 사업 부문의 매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 주택사업부문의 매출총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4억원에서 올해 54억원으로 129.6%(31억원)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 또한 3.4%에서 8.2%로 4.8%p 올랐다.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50억원에서 36억원으로 27.8%(14억원) 줄었다. 매출총이익이 늘어난 것과 달리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신규 현장의 공정 확대와 원가 관리가 핵심이라는 것을 방증한다.
 
최근 사업화를 추진 중인 부산 범천동과 대구 감삼동 등은 자이에스앤디 주택사업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곳들이다. 부산 범천동은 회사가 직접 개발하는 자체사업으로, 용지 매입 이후 추가적인 사업비 투입이 예고됐다. 일반 도급공사와 달리 자체사업은 분양성과가 개발이익과 투자금 회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사업 추진 과정 주목도가 높다.
 
대구 감삼동 공동주택은 지분투자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회사는 한국리얼감삼동공동주택PFV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부금액은 60억원이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상주 같은 경우에는 지방 대도시는 아니지만 최근 5~6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던 지역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있었다"며 "초기 분양률이 60%를 넘어서면 준공까지 사업을 진행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도 계약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회사 차원에서도 잔여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규 주택사업의 수익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현장의 매출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 주요 사업장들도 특별한 지연 요인 없이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또 부산 범천동과 대구 감삼동은 연말까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개발사업 특성상 철거와 인허가 변경 등 사전 절차가 필요한 만큼, 인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조달과 착공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윤 기자 syoon13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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