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호수공원역 풍경채 어바니티 2차 투시도. (자료=제일건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중대형 위주로 공급돼 온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전용면적 59㎡ 이하 소형 주택이 귀해지고 있습니다. 젊은 층 유입은 꾸준한데 소형 공급은 전체의 5% 남짓에 그쳐서입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3·5단계에서 공급된 1만7931가구 가운데 전용 59㎡ 이하는 988가구로 5.5%에 불과합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현황을 보면 지난해 기준 검단신도시의 30~40대 비중은 약 37%입니다. 소형을 찾는 수요는 두터운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로동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검단 신규 분양은 전용 84㎡ 위주여서 소형을 찾는 수요자의 선택 폭이 좁았다"며 "59㎡ 문의는 꾸준한데 물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형 비중을 크게 높인 임대 단지가 계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일건설이 검단신도시 AB21-2블록에 짓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검단호수공원역 풍경채 어바니티 2차'입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9개 동, 918가구 규모로, 임차인 모집공고 기준 611가구(66.6%)가 전용 59㎡입니다. 정당계약은 8일까지입니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59타입은 20·30대 젊은 신혼부부에 초점을 맞춰 공급했고, 69타입 역시 젊은 부부를 겨냥했다"며 "84타입은 젊은 부부는 물론 50대 이상 가구도 거주하기 편하도록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공급 물량도 신혼부부에 쏠려 있습니다. 전체 918가구 중 656가구가 특별공급이고, 이 가운데 59㎡ 신혼부부 특별공급만 422가구입니다.
1인 가구를 위한 평면도 섞었습니다. 이 관계자는 "59·69·84타입 모두 셰어·분리 가구를 갖춘 것이 특징"이라며 "59타입 일부는 원룸과 투룸 형태로 나눠 청년 주거 수요에 맞췄고, 69타입 분리형은 청년은 물론 젊은 신혼부부에게도 맞도록 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공고에 따르면 69㎡ 144가구가 가구구분형이고, 59㎡ 48가구와 84㎡ 25가구는 청년 2명이 공간을 나눠 쓰는 셰어형입니다.
임대료는 보증금 수준에 따라 세 가지 중 고를 수 있습니다. 59㎡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보증금 1억 5000만원에 월 4만9000원이고, 보증금을 7000만원으로 낮추면 월 40만9000원이 됩니다. 일반공급 59㎡는 보증금 1억 8000만원에 월 6만9000원, 보증금 9000만원에 월 47만4000원입니다.
주변 시세와는 차이가 큽니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주변 단지와 정확한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힐스테이트 신검단센트럴 전용 84㎡는 보증금 1억원에 월 140만원, 신검단중앙역 우미린 클래스원은 보증금 1억 5000만원에 월 110만원 수준에 매물이 나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단지 전용 84㎡ 일반공급은 보증금 1억원을 선택하면 월 63만 2000원, 보증금 1억4000만원이면 월 46만8000원입니다.
다만 비교 단지는 일반 분양 아파트의 월세 매물이고, 이 단지는 무주택 요건 등 입주 자격이 붙는 임대주택이어서 금액만 놓고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반공급은 청약통장 가입 여부나 소득·자산,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무주택가구구성원이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특별공급은 소득이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120% 이하여야 하며, 신혼부부는 혼인 7년 이내(예비신혼부부 포함), 청년은 만 19~39세 미혼이 대상입니다.
임대의무기간은 10년이고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는데, 기간이 끝나도 임차인에게 매각전환 권리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일반공급 계약자는 임대기간 내내 무주택가구구성원 요건을 유지해야 하며,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계약이 해지되거나 갱신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 사업주체가 보증금 대출을 지원하거나 연계하지 않는 점도 확인해야 합니다.
임대료 인상률은 갱신 때 5% 이내로 제한되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임대보증금 보증에 가입돼 있습니다. 임차인이어서 취득세나 보유세 부담도 없습니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 인근에 있고, 인천검단호수초가 가깝습니다. 단지 안에는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 피트니스센터가 들어섭니다. 입주는 2027년 5월 예정이며, 정당계약이 끝나면 예비당첨자 계약이 이어집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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