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군 당국은 유엔사(유엔군사령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투명하게 밝혀야 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북한 지뢰'와 관련한 상응 조치에 대해선 "진상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주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발생한 지뢰 사고로 3명의 장병이 큰 부상을 입었다"며 "부상 장병들과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리고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군 당국과 유엔사에는 긴밀한 협조를 통한 '진상 규명'을 주문했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야당의 지적에 대해 "안보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특히 이번 사안과 관련해 근거 없는 음모론을 부추기면서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지뢰 폭발 사고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 바 있는데요. 사고 원인이 더욱 구체화할 경우 관련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날 청와대는 DMZ 내 지뢰 폭발 사고의 현장 조사가 늦어진 것이 이 대통령의 유엔 연설 여파라는 지적에 반박하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장 조사는 합동참모본부와 유엔사 현장 지휘관들의 건의를 고려해 순전히 군사적 판단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며 "이번 지뢰 사고에 대한 군의 현장 조사는 대통령의 유엔 연설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했습니다. 일각에서 이 대통령의 '대북 제재' 완화 메시지가 이번 현장 조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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