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과 한성숙 국무총리가 대정부 질문에서 안보와 병역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강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병역 이행 여부를 거론하며 안보의식을 문제 삼았고, 한 총리는 "군대에 안 갔다고 애국심이 없는 것이냐"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할 수 있는지를 두고도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439차 정기회 본회의에서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 의원은 10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한·미 동맹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인사들의 안보의식을 비판했습니다.
강 의원은 한 총리를 향해 "대한민국의 주적은 누구인가"라고 물었고, 한 총리는 "우리에게 위협이 되는 대상은 모두 주적"이라며 답했습니다. 그러자 강 의원은 "주적은 그렇게 돌려 말하면 안 되고, 북한 주민은 우리 동포지만,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 우리의 주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총리는 "청문회 당시에도 말했지만, 주적은 우리나라에 위협이 되는 것이지 한 나라만 국한되지 않아 그런 내용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강 의원은 자주국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본회의장에서 여당 의원들은 '내란당'이라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강 의원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를 거론하며 여권 인사들의 병역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와 국방부 장관, 국무위원, 전현직 당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다수 의원들은 군대도 안 갔다 오고, 군대를 모르니까. 국방에 대해 무지하니까. 애국심이 없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육군 소장 출신인 강 의원은 우리나라 최초 여군 소장 진급자로 문재인정부에서 2019년 항공작전사령관에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현 정부의 자주국방과 한미 동맹을 전작권 문제에만 한정하지 않고 대한민국 안보 태세란 큰 틀에서 봐야 한다면서 "왜 굴종이란 자극적 단어로 대한민국을 갈라치기 하고 군심을 결집시키는 데 와해시키느냐"고 비판했습니다.
한 총리는 "군대를 안 갔다 왔다고 해서 애국심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강 의원은 "그럼 (군대를) 갔다 오세요"라며 맞섰습니다. 이에 본회의장 내 의원들의 고성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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