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국내 중심으로 제공하던 멤버십 혜택을 해외로 확장합니다. 해외 통신사들과 손잡고 현지 쇼핑·관광·교통 혜택을 제공하며 단순 로밍을 넘어 여행 전반으로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입니다. 일찍이 해외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해온
SK텔레콤(017670)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가세하면서 통신사들의 글로벌 여행 혜택 경쟁도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통신사 연합체 트래블 얼라이언스(Travel Alliance) 가입을 완료하고 연내 글로벌 멤버십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LG유플러스 고객은 해외 주요 여행지에서 현지 통신사가 제공하는 쇼핑·관광·교통 등의 제휴 혜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트래블 얼라이언스는 국가별 통신사가 보유한 멤버십 혜택을 서로 공유하는 글로벌 통신사 협력체입니다. 국가당 1개 통신사만 가입할 수 있으며 현재 싱가포르 Singtel, 일본 KDDI, 홍콩 HKT, 태국 AIS, 대만 Taiwan Mobile, 필리핀 Globe, 인도네시아 Telkomsel, 호주 Optus 등 8개 통신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로 합류했습니다.
LG유플러스 모델이 일본 도쿄 현지에서 원더조이 트래블얼라이언스 합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국내 중심의 멤버십 서비스를 해외로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일본에서는 KDDI와 연계해 고택시와 돈키호테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싱가포르에서는 Singtel을 통해 그랩과 센토사리조트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태국에서는 그랩과 타이핸드, 홍콩에서는 이지고와 왓슨스, 대만에서는 타이청베이커리와 KKDAY 등의 제휴 혜택을 마련합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부터 이달 말까지 국내 고객의 방문 비중이 높은 일본에서 글로벌 멤버십 시범 서비스를 운영했습니다. 로밍패스 가입 고객 중 응모자를 대상으로 돈키호테와 로손 할인 쿠폰, 고택시 할인, 후지산 원데이 투어, 쇼핑몰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시범 서비스의 고객 반응도 좋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입니다. 3개월 동안 1만건 이상의 쿠폰이 다운로드됐고, 쿠폰을 내려받은 고객 10명 중 9명은 돈키호테와 로손 할인 혜택을 실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4.8%로 가장 많았고 30대 24.8%, 50대 18.6%, 20대 15.7% 순이었습니다.
SK텔레콤은 일찍이 멤버십 혜택을 해외로 확장해왔습니다. 지난 2018년 괌·사이판을 시작으로 해외 현지에서 T멤버십 할인 혜택을 제공했으며, 이후 일본과 동남아 등 주요 여행지로 제휴 지역과 혜택을 넓혀왔습니다.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해외 멤버십 시장에 본격 가세하면서 통신사 멤버십 경쟁 영역도 국내를 넘어 해외 여행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시범 운영 과정에서 고객들이 문자로 받은 쿠폰을 실제 사용 시점에 다시 찾기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해 정식 서비스에서는 앱을 기반으로 혜택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향후 여행 예약과 액티비티, 커머스 등 여행 관련 서비스와의 연계도 검토합니다.
임혜경 LG유플러스 요금상품담당은 "트래블 얼라이언스 합류를 통해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현지 통신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고객의 해외 이용 경험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여행 혜택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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