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8·17 전당대회를 마친 후 열흘 만에 열린 민주당 워크숍에서 전·현직 당대표가 앙금을 채 씻어내지 못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김민석 대표가 공개 강연 도중 정청래 전 대표와의 의견 차이를 언급하자 정 전 대표가 "폭력적"이라며 반발한 겁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오른쪽)가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2026년 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정청래 전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대표는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 모두발언에서 "정 전 대표는 대표적인 '중도는 없다론자'다. 소위 우리 진영의 단결에 기초해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라며 "중도에 대한 문제와 구조적 다수에 대한 문제, 우리가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해 문제는 서로의 판단의 차이이기 때문에 서로 절충하기 어렵다고 잠정적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가 실명을 거론하면서 중도층 확보 전략에서도 이견이 있었다고 하자 정 전 대표는 곧바로 부인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대표가 이런저런 주장을 펼치는 것이야 뭐라 하지 않지만, 직전 전당대회 때 경쟁자를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마이크 잡고 모욕을 주는 방식으로 얻을 이익은 없다"며 "제 실명을 거론하며 김 대표 자신의 논리 전개의 도구로 사용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대표는 이어 "하고 싶은 말만 하기 위해 전당대회 경쟁자의 실명을 거명하며 일방적으로 주장한 것은 거의 폭력적"이라며 김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자신의 공개 발언에 정 전 대표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자 김 전 대표는 엑스(X·옛 트위터)에 "정청래 전 대표의 말씀과 주장도 존중한다"며 "불편을 드렸다면 이해를 구한다"고 적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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