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페이스페이·토스쇼핑 키운 토스…영업손실 622억
신사업 프로모션·인건비 부담 급증
토스페이먼츠 합병 시 부채비율 200% 상회 추정
프로모션 효율화·IPO가 재무개선 분수령
2026-08-14 13:55:59 2026-08-14 14: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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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권영지 기자] 비바리퍼블리카가 신사업 확장을 위한 공격적인 프로모션, 인건비 가중으로 심각한 수익성 진통을 겪고 있다. 단기적인 실적 정체와 영업 적자 심화, 현금흐름 유출 등이 겹치면서 재무 부담이 가중됐다.
 
(사진=토스뱅크)
 
14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622억원으로 2022년 이후 분기 최대 적자를 냈다. 매출액 또한 1555억원으로 전년 동기(1573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회사는 2024년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업비용 부담이 급증해 지난해 438억원의 영업손실(연간 기준)로 돌아섰다. 적자 폭 역시 더 확대됐다.
 
외형 정체와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은 토스쇼핑과 안면 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 등 신규 영역 확장에 따른 비용 지출이다. 페이스페이 결제액 3% 적립, 토스쇼핑 첫 이용 쿠폰 지급 등의 프로모션 비용이 회계상 매출 차감 항목으로 집계되면서 결제수익(337억원)과 플랫폼 중개수익(382억원)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 24.4% 줄었다.
 
인력 확충과 IT 인프라 확충에 따른 고정비 부담도 대폭 커졌다. 회사의 고용 인원은 2024년 말 1126명에서 지난해 말 1986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인건비 또한 764억원으로 전년 동기(488억원)보다 56.6% 증가했다. 일반관리비 역시 1284억원에 달해 영업 비용률이 140%까지 치솟았다.
 
비용 지출 증가는 현금흐름 악화로 직결됐다.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79억원으로 유출됐으며, 자본적지출(CAPEX) 178억원이 더해지면서 잉여현금흐름(FCF)은 -257억원을 기록했다. 단기적으로 영업 적자 기조가 지속되면서 현금 창출력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재무건전성은 표면상으로는 자회사 토스페이먼츠의 잔여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행한 1811억원 규모의 신주 유상증자 영향으로 1분기 기준 부채비율(116.7%)과 순차입금의존도(7%)가 지난해 말 대비 개선됐다. 지표가 개선됐지만 실상은 다르다. 보유 현금성자산 6454억원 가운데 2717억원은 PG 정산자금(671억원) 및 고객예수금(2045억원)으로 외부 신탁돼 실질적인 차입 부담이 재무지표 수치보다 훨씬 크다.
 
오는 11월 토스페이먼츠 흡수합병이 완료되면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약 200.1%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토스페이먼츠의 1분기 흑자전환과 보유 현금성자산, 기존 지급보증(1100억원)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실질 위험 증가는 제한적이라는 입장이지만, 단기 운영자금 부담 확대로 재무건전성은 현 수준보다 더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나이스신용평가)
 
우수한 플랫폼 트래픽과 금융자회사의 견조한 성장은 긍정적인 요소다. 토스의 지난 6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660만명, 페이스페이 가입자는 60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증권(지난해 영업이익 4458억원)과 토스뱅크(1055억원) 등 효자 자회사들이 플랫폼으로 이용자를 유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선지출된 프로모션과 인건비 부담이 구조적 손실로 고착화될지, 아니면 핵심 지표 개선을 거쳐 실질적인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향후 추진될 유상증자와 증시 상장(IPO) 작업 등이 재무부담을 완화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육성훈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비바리퍼블리카 관련 신용평가보고서에서 “토스쇼핑과 페이스페이 확장초기 매출규모 대비 과도한 비용지출이 지속되며 영업적자 기조로 전환했다“라며 ”관련 이용자 지표가 유의미하게 개선되고 있지만, 프로모션 비용 조정 이후 관련 지표가 수익성 개선으로 전환되는지를 중점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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